관람일시 : 24년 7월 5일 오후 8시
장소 :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
출연 : 김늘메(만석), 최영우(천석), 태항호(덕수), 김천(소출), 강연정(덕자), 서태인(순옥)
공연기간 : 2024.07.05~2024.08.11
런타임 : 90분
관람연령 : 만 12세이상
극단 : 세상친구
연출 : 변영진












<시놉시스>
한 마을에서 죽마고우로 자란 만석과 천석
그를 체포해야만 하지만 만석은 차마 천석을 체포하지 못한 채 자기 집 광속에 숨겨주게 된다.
세상은 절대 바뀌지 않으니 절대로 돌아오지 말라" 라는 말과 함께 천석을 도망시켜준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두 친구의 처지도 함께 획획 바뀐다.
그때마다 서로를 숨겨주는 만석과 천석 두 친구의 끝 없는 숨김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공연장인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은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은 중간 정도 사이즈의 공연장이였는데 무대와 객석의 거리도 가깝고 단차도 좋았으며 의자도 편안해서 관극하기에 좋은 환경이였습니다
이 작품은 두 절친과 친구들의 이야기이고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치관과 이해관계의 충돌등 가슴 아팠던 과거 역사에 대한 내용입니다
시대배경은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 6.25 전쟁과 남북 분단의 시대를 거칩니다
일제 강점기 때 만석과 천석은 서로 다른 위치에서 만납니다 순사보조원으로 일본측에 붙어서 일했던 만석은 천석을 체포해야 하지만 풀어주며 말합니다
"세상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해방직후 세상은 뒤바뀌고 말았습니다 친일을 했던 사람들은 잡혀들어가 고초를 당하는 세상이 되었지요
친일을 했던 덕수는 잡혀들어와서 말합니다
"세상이 이렇게 빨리 변할지 몰랐다."
우리는 친일을 한 사람들을 욕하지만 그 시대에 실제로 살았다면 과연 친일을 안하고 살 수 있었을지...
가시밭길인 독립운동을 하며 살 수 있었을지...
제 자신에게 물었을 때 부끄럽게도 죽는한이 있어도 어떠한 고난이 있더라도 친일을 안하고 독립운동을 했을거라고 확언할수 없네요 ㅠㅠ
6.25 전쟁으로 만석과 천석은 서로 다른편이 되어 전쟁에 참여합니다
둘은 진영은 다르지만 서로가 죽지않기를 바라며 걱정합니다
공연에서 그들의 혼란과 고통, 슬픔이 그려집니다
작품이 어쩌면 이념의 대립이라든지 시대적 암울한 혼란한 상황 때문에 어둡게 무게감 있게 그려질 수도 있었겠지만 연극 [세상친구]는 중간중간 웃음코드를 넣어서 어둡게 작품을 그리지 않았습니다
형식상으로는 가볍게 웃고 즐기며 보게 만들었는데 곱십으며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신념과 이념이라는게 중요한데 올바른 신념과 이념을 갖는다는게 참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연극 [세상친구]는 암울했던 격변의 시대를 배경으로 두친구의 찐우정을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고 잘 그려준 것 같습니다
좋은 작품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