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일시 : 24년 7월 16일 오후 8시
장소 : 대학로 상명아트홀 2관
출연 : 김시유(정수), 김지우(은별), 김예은(가희), 홍명환(도훈), 김혁민(정환), 이현직(병철, 장첸), 김원정(세라)
공연기간 : 2024.07.04~2024.07.28
런타임 : 90분
연출 : 안소영
극단 : 골목길











<줄거리>
사는게 무겁니? 죽음이 무겁니? 내가 무겁니?"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정환은 동생 정수와 함께 산다.
하지만 혼자서 동생을 데리고 세상을 살아가기엔 너무 힘들다.
한편, 정수는 친구 동훈과 함께 어떤 일을 꾸민다
D-day는 정수의 생일!
함께할 친구들을 '당근' 으로 모집하여 또래 친구들과 모인다.
갈 곳도 없는 아이들이 뜻을 함께 하기 위해.
하지만 의견이 모아지지 않고,
계획은 뜻하지 않게 흘러가고 장애물을 만나는데...
연극 [쉘터]는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람 사이의 인간관계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삶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제목인 쉘터는 휴식처, 안식처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 연극에 나오는 주인공들에게 쉘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각자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주인공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에게 보호자는 없습니다
인생의 벼랑 끝에 몰린 갈 곳 없는 주인공들이 쉘터에 모이게 됩니다 삶의 희망의 끈을 내려놓고 극단적인 선택을 위해 모이게 된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인생의 밑바닥에서 아픔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삶의 의미를 이야기합니다
무대는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거의 빈 공에 소품이 몇개 있는 수준입니다
출연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상당하네요
무대의 빈 공간에 허전함을 느낄 시간이 없이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극의 긴장도가 유지됩니다
극의 내용이 어두운 내용인데 지루할 틈이 없네요
배우들 연기 보는 맛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시유 배우 보려고 선택한 연극이였습니다 김시유 배우 역시 잘 하네요
근데 김시유 배우 뿐만 아니라 다른 출연하는 배우분들 모두 너무 잘 했습니다
연극 [쉘터]는 우리는 이 세상을 왜 살아가는지,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관객에게 묻습니다
연극의 주인공들은 모두 10대이고 이들은 비극을 향해서 가고 있는데 이들을 품어주는 어른은 한명도 없습니다
살고 싶은 이유보다 죽고 싶은 이유가 더 컸던 아이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이 청소년들을 계속 방치할 것인가 묻는 것 같습니다
삶이 힘들고 버거울 때 힘이 되어주고 조그만 위로가 되어주는 공연 입니다 위로받고 싶을때 연극 셀터가 가슴을 다독여 줄겁니다 다만 그 다독여 주는 주는 방식이 관객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것들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스포가 될 수 있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음)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고 생각할 여지가 많았던 수작이였네요
매일 낭떠러지에 서 있는 기분 아세요?
누가 툭 하고 밀면
떨어질까 두려웠는데.
떨어지자 마음먹으니
안 무서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