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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안내놔? 못내놔!] 후기

5tofire 2024. 7. 22. 22:10

관람일시 : 24년 7월 22일 오후 7시30분
장소 : 피카소 소극장
출연 : 김주원(안찬미), 장준석(조상식), 위자현(멀티), 이도경(마진주), 이현준(노철민)
공연기간 : 2024.07.18~2024.07.28
극단 : 무공
연출 : 조명균


<줄거리>
마트에서 나오는 여자들이 모두 임신을 했다!?
멈출 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와 세금!
하나 둘 마트에서 장을 보던 사람들은 더이상 참지 못하고 다같이 물건을 홈친다!
찬미도 그 틈에 끼어 물건을 잔뚝 가지고 나오던 중
우연히 만난 진주와 함께 집에 돌아온다.
그때, 찬미의 남편 상식이 집에 돌아오고
남편에게 들킬까봐 집안 곳곳에 물건을 숨기다가
진주의 코트 속에도 물건을 숨기게 된다!
상식과 진주의 남편 철민은
진주가 임신했다고 오해하게 되는데...


노벨상 수상자인 이탈리아 극작가 다리오포의 작품을 원작으로 합니다
다리오포 작가는 '작가는 반드시 시대와 연결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기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회, 정치적인 이슈들을 날카롭게 풍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너무 무겁게만 표현한 것이 아니라 요절복통할 코미디 형식을 빌려서 했다고 하네요
[안 내놔? 못 내놔]에서도 그런 다리오포의 작품의 특성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실제로 이탈리아에서 있었던 아줌마들의 슈퍼마켓 습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고 합니다

그 동안 여러 극단에서 이 작품을 올렸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극단 무공에서 이탈리아 배경의 원작을 어떻게 해석해서 옮겨 왔을지 기대감을 안고 작품을 봅니다

피카소 소극장은 처음이네요 무대와 객석과의 거리가 매우 가깝네요 앞뒤 좌석 간격이 좁은건 조금 아쉽네요

안찬미는 마트에 갔는데 미친 물가 때문에 시비가 붙은 아줌마들에 섞여 아줌아 마트 습격 사건에 휩쓸리게 됩니다 계산을 하지 않고 물건들을 가지고 집에 오게 되고 마침 집에 친구 마진주가 오게 되고 조금 후 남편이 오게 됩니다 남편에게 물건을 훔친걸 들키지 않기 위해 일부 물건을 친구 마진주의 배에 넣고 그 위에 옷을 걸치게 되는데 튀어 나온 배른 본  찬미의 남편이 임신으로 착각하게 되면서 사건은 꼬이고 꼬이며  진행이 되게 됩니다.

연극 [안 내놔? 못 내놔?]는 전형적인 B급 감성이 넘치는 코미디극이였습니다 곳곳에 웃음코드가 존재해서 극을 특유의 B급 감성을 즐기며 웃으며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회문제에 대한 비판이 곳곳에 포함되어 있네요 어찌보면 단순히 웃고 즐기기만 해도 되지만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사회문제들을 곳곳에서 언급하며 건드리고 있습니다

배우분들이 코믹연기를 잘 소화해주셨습니다

이탈리아 배경의 원작을 잘 해석해서 우리나라에 배경으로 각색을 한 것 같습니다

간만에 B급 감성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네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