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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장도] 후기

5tofire 2024. 8. 7. 21:32

관극일시 : 24년 08월 07일 오후 7시30분
장소 : 국립정동극장 세실
출연 : 지민제(장도/ 장춘), 최이레(만년필 /하카), 편해준(영준/영춘), 조수연(연서/영미), 권도균(수강/암스트콩), 정예지(예지/멀티), 김대현(경훈/멀티)
공연기간 : 2024.07.29~2024.08.08
런타임 : 90분
연출 : 김승철


<SYNOPSIS>
2024년 현재.
잘 살아야 한다'는 말을 남긴 채 돌아가신 '장도'의 할아버지 '장춘'
장도는 할아버지의 죽음 이후 중심을 잡지 못하고 마음 속 구멍을 채우지 못한 채 살아간다.
그런 장도에게 같이 한국사 발표를 준비하던 짝꿍
'자인'의 죽음이 장도의 마음에 불꽃을 지핀다.
잘 산다는 건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품은 장도는 할아버지가 남긴 '만년필'과 함께 과거 장춘의 이야기를 쫓으며 자인이와 약속한 한국사 발표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과거 장춘과 '영춘', '하카'와 '암스트롱'의 이야기와
현재 장도의 곁에 존재하는 담임선생님 '연서', 자인의 오빠 '수강' 반 친구들 '영준', ' 예지, '경훈'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덧대어진다.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장춘과 장도의 시간, 공간, 과거, 현재, 미래, 삶, 죽음, 이야기



연극 [장도]는 작년에 첫 공연을 한 작품인데 요번에 하는 [장도]는 작년에 한 작품을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번 공연은 원캐스트입니다 그리고 모든 배우들이 1인 2역을 하네요

연극 [장도]는 주인공 장도가 할아버지와 친구의 죽음을 겪고 방황하게 됩니다 그러다 '잘 산다는 것은 대체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고 할아버지가 남긴 만년필과 함께 과거 할아버지 장춘의 삶을 쫓게 됩니다
장도는 할아버지의 유품 만년필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숨가쁘게 오가며 극이 진행됩니다
극은 만년필을 의인화하여 만년필의 관점에서 진행이 됩니다 만년필이 보았던 암울하고 처절했던 전쟁의 근현대사가 펼쳐집니다 삶과 죽음을 생각하게 되고 죽음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떠난 이를 잘 보내주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며 그리고 그 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떠난 자에게 내가 슬픔에 잠겨 페인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아픔과 슬픔을 잘 이겨내고 살아가는 것이 떠난 분들에게 할 바를 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연극 [장도]는 아직 성숙하지 않은 주인공 장도가 친구와 할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죽음이라는 상실감과 고통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 입니다

배우들은 과거와 현재에서 1인 2역 또는 1인 다역을 하게 됩니다
극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현재과 과거를 오가며 진행이 됩니다 상당히 집중해서 봐야지 극의 흐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장도, 장춘역의 지민제 배우와  만역필, 하카역의 최이레 배우의 열정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연극 [장도]는 생각할 여지를 많이 던져 준 작품이였습니다

잘 만들어진 수작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