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일시 : 24년 11월 27일 오후 8시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출연 : 황세원(춘매), 박완규(정현), 박초롱(미진), 이수형(칠현), 박승희(선오), 김성철(동희), 성노진(윤정), 김희창(형탁), 임지환(성만), 노상원(인호), 오택조(청래), 박종호(박중사), 김민재(마을청년),
전경들:조성국,김정희,박형준,이상현,김광태,최준혁
시위대:배현아,유진희.백지선
공연기간 : 2024.11.22~2024.12.01
런타임 : 100분(만 13세이상)
극단 : 수
작 : 김윤식
연출 : 구태환








<SYNOPSIS>
1988년, 매향리 일대는 미군의 폭격 훈련으로 굉음이 끊이질 않는다.
매향리 주민인 준매와 춘매의 가족은 월북자 연좌제로 얽혀있어 흑여나 가족들이 잘못되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춘매의 집 앞에 오발탄이 떨어지지만
춘매의 가족은 포탄의 흔적이 남은 집에서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이어간다.
하지만 이날 이후. 막내 선오는 폭격 소리만 들리면 죽은 아들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고,
차남 칠헌은 매향리 폭격장 반대운동을 시작한다.
선오는 가족들이 자신을 정신병자 취급하는 것에 분노해 집을 나가고.
가족들이 그를 찾던 중 정헌의 아내 미진이 포격에 휠쓸려 사망한다.
안기부에서는 정현에게 연좌제 폐지와 칠현의 시위 참가를 빌미로 아내 미진이 죽은 사건을 덮고 폭격장의 관리자로 일할 것을 요구한다.
이후 정현은 칠현이 시위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크게 화를 내지만 칠헌은 아버지를 포함한 마을 사람들의 자살이 모두 훈련 소음 때문이라며
시위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
점차 매향리에선 폭격장 반대운동이 고조되고 폭격장 반대운동에 앞장 선 칠현과 폭격장 관리자인 정현은 서로 반대되어 폭격장 앞에서 마주하게 된다.
연극 [띨뿌리]는 제 44회 서울연극제 4관왕(대상, 희곡상, 연기상, 신인연기상)에 빛나는 엄청난 작품입니다 또한 보신 분들의 칭찬과 추천이 무수히 쏟아지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엄청난 기대감에 공연을 보았습니다
연극 제목의 띨뿌리는 화성시 매향리를 일컫는 또다른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 연극의 무대가 되는 곳입니다
매향리는 매일 600회에 달하는 폭격 훈련이 54년간이나 있었던 곳입니다
공연하는 내내 커다란 폭격음이 수시로 나는데 그것만으로도 시끄러웠는데 그런 환경이 하루 8시간씩 매일 반복되는 곳에서 생활한다는건 상상초월인것 같습니다
매향리 주민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공연을 보는데 심장이 폭격을 맞는 기분입니다 가슴 절절한 사연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배우분들의 신들린 연기를 해주셔서 몰입감이 장난이 아니네요
어느새 그 시대 매향리에 있는 저를 봅니다
춘매역의 황세원 배우의 노인 연기는 정말 시골 노인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왜 그녀가 연기상을 받았는지 납득이 가더군요
정현역의 박완규 배우는 역쉬 과록은 무시 못하는 것이라는걸 느끼게 해주네요
그리고 선오역의 박승희 배우는 폭격소리만 들으면 죽은 자식이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자식을 잃은 애엄마역을 너무 실감나게 연기해주었습니다 정말 주목할 만한 배우였습니다
스토리가 짜임새 있게 너무 좋았고 연출도 그 스토리를 잘 살려주었습니다
명성이 자자했던 [띨뿌리]... 괜한 명성이 아니였습니다
최고의 작품 너무 잘 봤습니다
간만에 가슴이 미어지며 눈물을 흘렸네요
극단 수 기억해놓겠습니다
가슴 아픈 이야기에 심장 폭격 받으시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