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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해 여름] 후기

5tofire 2025. 2. 2. 16:30


관람일시 : 25년 2월 2일 오후2시
장소 : 인터파크 서경스퀘어 스콘 2관
출연 : 홍나현(서정인), 안지환(윤석영), 이강혁(강재호), 김지훈(김만중), 이선주(이복자)
공연기간 : 2025.01.21~2025.03.02
런타임 : 110분(12세이상)
기획, 제작 : 콘텐츠플레닝
연출 : 이수인


<Synopsis>
"당신은 어떻게 지내나요. 잘 지내나요?
1969년 여름, 한국대 법학과 재학생 석영은
오랜친구이자 학생운동 선봉대에 서있는 재호와 함께
전기도 들어오지 않은 수내리 마을로 농활을가게 된다.
국민계몽에 이바지했다며 표창까지 받은 도서관이 있는 마을
하지만 마을 이장 만중은 이들이 도서관에가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무료한 시골 생활을 참을 수 없던 석영은 마을을 배회하던 중 풍경소리를 따라 도서관에 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의 사서 정인을 만나게 된다.
매일 한 뼘씩 커지는 마음을 숨길 수 없었던 두 사람.
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숨겨온 정인의 정체가 밝혀지며
두 사람의 사랑은 앞을 알 수 없는 급류로 휘몰아치게 되는데...




뮤지컬 [그해 여름]은 이병헌, 수애 주연의 동영의 영화를 원작으로 합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보질 않아서 관람 일주일 전쯤 동명의 영화를 봤습니다 스토리가 참 애잔한 영화였는데 어떻게 뮤지컬로 재탄생 되었을지 궁금함과 기대를 가지고 공연을 봅니다

뮤지컬 [그해 여름]은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공연입니다 창작초연인데 공연예술창작산실에 선정 되었다면 일단 믿고 볼 수 있는 퀄리티를 가지고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안지환 배우는 뮤지컬 [라흐헤스트]에서 봤었고 이강혁 배우는 뮤지컬 [빨래]에서, 김지훈 배우는 뮤지컬 [이블데드]와 [아가사]에서 봤었네요 홍나현 배우는 평소 보고 싶었던 배우인데 기회가 안 되다가 이 공연으로 보게 되네요 모두 믿고 보는 베테랑 배우들입니다 빵빵한 배우진과 함께 했습니다

뮤지컬 [그해 여름]은 1969년 당시의 시대적 아픔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시대적 배경의 깊은 상처를 안고 애잖하게 그려집니다

원작인 동명의 영화와 스토리는 같습니다 스토리적으로는 크게 각색을 하진 않았네요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하다보니 장면전환 이라든지 무대의 제약이 존재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을 연출이 잘 풀었네요 특히 조명의 활용이 뛰어나네요

두 남녀 주인공의 순수하고 풋풋한 사랑이 그려지는데 보고 있으면 미소가 그려지고 개인적인 과거가 소환되어 오버랩 되며 추억에 잠겨 작품을 감상하게 되네요
스포가 될 수 있어 언급은 안 하겠지만 마지막 부분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오늘 처음 본 홍나현 배우는 인형이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표정이나 노래도 애니매이션을 보는 느낌이였습니다

넘버들이 작품의 분위기에 맞게 감성을 잘 어루만져 주네요

애잔한 마음과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이였습니다


당신의 사랑, 그 기억으로 서있으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