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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사의 찬미] 후기

5tofire 2025. 7. 18. 21:45


관람일시 : 25년 7월 18일 오후 7시30분
장소 :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
출연 : 서예화(윤심덕), 이충주(김우진), 양지원(나혜석), 도지한(홍난파), 박윤희(요시다), 박수야(정점효)
공연기간 : 2025.07.11~2025.08.17
런타임 : 100분
제작 : (유)쇼앤텔플레이, (주)위즈덤엔터테인먼트
연출 : 이연우

<SYNOPSIS>
1920년대. 격변의 시대
사랑이라 믿었던 관계에 배신당한 나혜석은
조선으로 돌아가 이혼당할 상황에 놓인 채
충동적으로 다리 위에 선다
그 순간, 우연히 만난 로미.
파리의 밤, 혜석은 로미의 초상을 그리고
두 여인은 서로의 삶을 나누며
진정한 자유' 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편, 은퇴를 앞둔 경성 경찰서의 요시다는
사의 찬미'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윤심덕과 김우진의 실화를 소설로 남기기 위해
그들의 친구 홍난파를 찾아간다.
참으로 살고 싶었던 사람들의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
어디서든, 어디에 있든
당신의 삶을 응원할게요



공연을 하는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는 무대와 객석간의 거리가 가까워서 관람하기 좋은 소극장 규모의 공연장입니다 앞좌석과의 간격도 적당하고 단차가 너무 좋아서 앞사람에 의한 시야방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다녀본 이 정도 규모의 공연장 중 최고네요

[사의 찬미]는 1920년대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과 그의 연인 극작가 김우진의 비극적인 사랑과 삶을 다룬 작품입니다. 두 인물이 현실의 억압 속에서 절망하고, 죽음으로써 비로소 자유를 찾으려 했던 애절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연극 [사의 찬미]는 기존 [사의 찬미]의 내용에 나혜석과 홍나파를 등장시켜 새로운 스토리가 추가됩니다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지만,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김우진과 윤심덕의 관계에 개입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합니다

이들은 암울했던 시대에 운명처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현실의 장벽과 내면의 갈등으로 인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연극 [사의 찬미]는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선을 잘 살렸네요 또한 등장인물의 심리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에는 배우들의 연기가 뒷받침이 되었습니다

연극 [사의 찬미]는 단순한 멜로드라마를 넘어, 예술가의 숙명과 예술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공연 마지막 부분에 서예화 배우가  부르던 <사의 찬미>는 매우 인상적이였습니다 단순한 죽음의 노래가 아니라, 자유를 향해 부르짖는 마지막 절규로 들렸는데 애잔하고 가슴 먹먹하게 만드네요 뮤지컬 배우가 아닌데도 노래를 잘 해서 깜짝 놀랬네요
이충주 배우는 묵직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예술가들의 아련했던 이야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