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극일시 : 24년 6월 24일 오후 8시
장소 : 대학로 그라운드씬
출연 : 오아랑(서희), 민경옥(이여자), 윤예인(홍마님), 류재필(강남자), 민준현(멀티남), 봉은선(신애), 한솔(미남)
공연기간 : 2024.06.24~2024.07.13















연극 [여자만세2]는 2013년 [여자만세1]의 시리즈 2탄으로 2018년에 초연을 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배우 최수종님이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사)한국방송연기자협회의 배우들과 함께 한다고 합니다 최수종 배우가 예술감독을 맡았습니다
연극 [여자만세2]는 유쾌하고 어쩌면 정신없어 보이는 여자들의 유쾌한 반란 이야기입니다 70세 할머니 하숙생이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네요 인근에 대학교가 있어 한때 하숙을 했던 서희네 한옥집에 한 할머니가 찾아와 3개월만 하숙하게 해달라고 떼를 씁니다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자유분방하고 자기주장 분명한 하숙생 ‘이여자' 조선시대에나 찾아볼 수 있는 며느리 품격 절정판 ‘최서희’ 21세기 마지막 간 큰 시어머니 ‘홍마님’ 자존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30대 배우 ‘홍미남’ 전국 며느리들의 촛불 들게 할 뻔뻔한 시누이 ‘홍신애’ 여자들의 3개월간 불편한 동거가 시작됩니다
연극 <여자만세2>는 고지식한 시어머니와 순종적인 며느리가 살고 있는 집에 예측불허의 사고뭉치 70대 여자 ‘이여자’가 하숙생으로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이여자 할머니는 이 가족에게 활기와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습니다
여자만세2는 제목의 느낌처럼 여자의 파워 내지는 여권신장을 담은 공연이 아닙니다
이 작품은 세련된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또한 억지스런 설정도 없네요 중반까지는 주인공 며느리의 모습이 참 답답했네요 티비에서 나오는 시집살이 하는 순종적인 며느리의 모습이 주였으니까요 그런데 며느리가 너무 착하네요 그래서 더 답답한 느낌이였습니다 그 답답함이 후반에 먹먹함으로 바뀝니다 가슴 한편이 애려오면서 눈물이 핑 돌게 만드네요
며느리역의 오아랑 배우님 연기를 참 잘 하시네요 착하고 묵묵히 본일의 일을 하는 며느리역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연기해주셨습니다 연기가 섬세하고 며느리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대단한 흡입력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공연에 몰입했네요
연극 [여자만세2]를 보면서 사람 사는 냄새를 맡을 수 있었고 애잔함에 눈물이 핑돌았네요
어머니를 생각나게 하는 공연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