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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최후의 분대장] 후기

5tofire 2024. 10. 31. 23:10

관람일시 : 24년 10월 31일 오후 7시30분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출연 : 남명렬(노년기 김학철), 김세환(청년기 김학철), 김시유(유년기 김학철), 백운철(류신, 이경산, 김해양, 오오무라 마스오 외), 서정식(문정일, 노철룡, 전창희 외), 이갑선(김원봉, 마덕산, 이학인 외) 이다혜(아사코, 이화림, 송일엽 외), 이소영(강진세, 김혜숙, 이선히 외), 이태하(백발귀, 김선달, 교도관 외), 장찬호(김학무, 이영희 선생 외), 정유미(장진광, 박차정 외)
공연기간 : 2024.10.26~2024.11.03
런타임 : 180분(인터미션 15분 포함)만 10세이상
극단 : 드림플레이 테제21
연출 : 김재엽


<SYNOPSIS>
한국 현대사의 사각지대에서 잊혀진 젊은 그들
조선의용군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보여준다!

1916년 원산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라난 홍성걸(김학철의 본명)은 원산 제2공립보통학교 시절엔 '원산 제네스트(총파업)'를 목격하고 서울 보성고등보통학교에서는 '광주학생운동'을 지지하는 동맹휴학에 참여한다.
문학으로 접하기 시작한 세계에 대한 관심과 식민지 조국의 현실에 대한 고뇌가 쌓여가던 시절 윤봉길 의사의 의거와 황포군관학교에 재학 중인 조선 학생들에 대한 기사를 접하면서 열아홉의 나이에 가족에게조차 비밀로 하고 혈혈단신 상해로 떠난다.
이후 <의열단> 행동대원과 <조선민족혁명당> 당원으로서 일제에 저항하는 의열 투쟁과 항일 선전 활동에 참여한다.
중일전쟁'이 시작되자 <황포군관학교> 에 입학하여 군사훈련을 받으면서 군관(장교)이 되어, <조선의용대> 대원으로 본격적인 항일전선에 참여한다.
강남 전선에서 중국 국민당 중앙군의 지휘를 받으며 유격전과 선전공작 활동을 벌이다가 끝내 북상하여 중국 공산당 팔로군과 연합하여 대일항전의 최전선에 서게 된다.


연극 [최후의 분대장]은 독립운동가로 조선의용군 최후의 분대장이며 소설가인 김학철의 일대기를 조명한 작품입니다  
총 2편으로 나뉘어 제작된다고 하는데 이번에 하는 공연이 전편입니다

연극 [최후의 분대장]은 나오는 배우분들이 엄청납니다

저와 인연이 있는 배우로는 남명렬, 김세환, 김시유, 이다혜 배우가 있네요
남명렬 배우는 [햄릿]과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에서 봤었는데 역시 관록의 연기력을 보여주셨었습니다
김세환 배우는 [빵야]에서 봤었는데 술 취한 연기를 정말 기가 막히게 했던게 기억나네요
김시유 배우는 [쉘터]와 [6시 퇴근]에서 봤었는데 눈에 딱 띄는 배우였습니다
이다혜 배우는 [스카팽]과 [전기 없는 마을]에서 봤었는데 러블리하면서도 딕션이 너무 좋은 배우였습니다
김시유 배우와 이다혜 배우는 사진도 같이 찍은 사이네요  

너무 잘하고 애정하는 배우분들이 많이 나와서 기대가 안 될 수 없는 작품입니다

김학철 분대장을 세명의 배우가 맡아서 합니다 노년 김학철은 남명렬 배우가, 청년 김학철은 김세환 배우가, 유년 소년 김학철은 김시유 배우가 합니다 세 배우 모두 연기 장인이라서 너무 잘 하더군요

남명렬 배우가 무게감을 잡아주었고 김세환 배우는 정말 입이 벌어질 정도로 너무 잘했습니다 김시유 배우 또한 이름값을 하네요

특히 김세환 배우는 2막에서 연기는 놀라웠습니다 본인의  썩은 다리에서 구대기를 끄집어 내는 장면은 소름이 돗을 정도로 정말 압권이였습니다

김시유 배우는 어린 시절 김학철의 천진난만함을 연기하는데 눈빛으로 말을 하네요 왜 그가 서울연극제에서 신인연기상을 탔는지 똑똑히 알려주었습니다

이다혜 배우는 분량이 적은 것이 아쉬웠지만 역시 잘 하네요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배우라 나올 때마다 눈이  번쩍 띄였습니다

연극 [최후의 분대장]은 몰랐던 한 독립운동가의 삶을 보는 가슴이 뜨거워지는 시간이였습니다
나오는 배우분들 한분 한분의 심혈을 기울인 연기를 보는 것도 즐거운 맛이였습니다

마지막 앤딩 장면은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울림이 있는 공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