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함수 도미노] 후기
관람일시 : 24년 11월 23일 오후 3시
장소 : 산울림 소극장
출연 : 고영민(마카베 카오루), 이강우(사몬 모리오), 임현국(사몬 요이치), 김하리(히라오카 이즈미), 윤찬호(토로 히로미츠), 문은미(사와무라 미키), 장세환(닛타 나오키), 박강원(오노 츠카사), 한송희(요코미치 마사코)
공연기간 : 2024.11.21~2024.12.08
런타임 : 110분
극단 : 창작집단 LAS
작 : 마에키와 토모히로
연출 : 이기쁨









<시놉시스>
어떤 도시에서 이상한 교통사고가 일어난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몬 요이치에게 속도를 줄이지 않은 차가 달려온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하게도, 사몬 요이치의 몇 센티미터 앞에서 투명한 벽에 충돌한 것처럼 완파된다.
보행자 사몬 요이치는 전혀 다치지 않았고 운전자 닛타 나오키는 경상에 그쳤으나 조수석에 앉아있던 닛타의 부인은 중상을 입는다.
이 기이한 사고의 목격자는 총6명
사후 처리를 담당하는 보험조사원 요코미치 마사코는
목격자들을 모아 재조사를 시작하지만 어느 누구도 자신이 본 것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그때, 목격자 중 한 명인 마카베 카오루가 말한다
"투명한 벽을 만든 사람은 사고 당사자의 형인 사몬 모리오 씨예요
연극 [함수 도미노]는 마에키와 토모히로의 작품을 원작으로 합니다 일본에서 연극대상을 받은 작품인데 시놉시스가 sf적이면서 독특하게 흥미롭습니다
실력 있는 극단 LAS가 어떻게 만들었을지 기대감에 공연을 봅니다
창작집단 las 이기쁨 연출이 [비밀의 화원], [유진과 유진], [다시 봄], [체공녀 강주룡], [난설], [칠칠] 연출하신 분이라 믿음이 갑니다
제목에 나오는 도미노는 바로 자기가 되고 싶어하는 대로, 은연중에 그것을 실현시켜 버리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학원강사로 일하는 사람이 있는데 최근 3년간 맡은 학생을 모두 명문대에 합격시켰습니다 그리고 취미로 쓴 소설이 인기를 끌기 시작합니다 그가 도미노라는 가설을 제기됩니다
그러면서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 그에게 접근하게 되고 그 중 한 사람에게 정말로 기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기적은...
연극 [함수 도미노]는 상당히 스토리가 초능력 내지는 신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 나오는 이야기라 상당히 황당할 수 있는 내용인데 스토리를 정말 잘 만들었네요
심리극을 보는 느낌도 들었고 생각할 많은 여지를 주는 공연이였습니다
배우분들 연기를 실감 나게 잘 해주었고 연출도 좋아서 몰입도가 상당했습니다
예전에 '우리가 하는 말에는 힘이 있어서 계속 말을 하면 그대로 이루어진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참 시간이 지날수록 공감되는 말이었고 오늘 관극을 하면서 이말이 생각하게 되네요
잘 만들어진 수작이였습니다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