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랑데부] 후기

관람일시 : 25년 4월 6일 오후 6시
장소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출연 : 박성웅(태섭), 이수경(지희)
공연기간 : 2025.04.05~2025.05.11
런타임 : 100분(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연출 : 김정한









<SYNOPSIS>
서로 가장 다른 둘의 만남.
지구와 달 사이 만큼 먼 둘의 감정적 거리
그러면서도 멀어지지 않는 빛나는 별들처럼, 서로에게 이끌려 다가가는 삶의 무게와 아픔이라는 중력을 거스르고 마음 속 깊이 숨겨둔 이야기를 나눈다.
서로를 향해 달려가는 둘의 마음
그러나 매순간이 제자리 걸음이다
랑데부를 위한 이 둘의 순간은 영영 찾을 수 없는 걸까.
어쩌면, 처음 마주친 그 순간이 이미 랑데부가 아니었을까?
서로를 향한 마음으로 아픔을 회복해 가는 특별한 이야기
그들의 마음속 로켓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
독특한 무대입니다 중앙에 무대가 일자로 길게 늘어져 있고 객석이 양쪽에 배치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무대 배경이나 장치가 거의 없기에 오로지 배우의 연기력으로 끌고 가야 하는 무대네요
그리고 일자로 늘어진 무대와 객석이 딱 붙어있는 형태다 보니 관객과 배우와의 거리가 엄청 가깝습니다
숨결까지 느낄수 있다는거...
랑데부는 사전적인 의미로 인공위성이나 우주선이
우주 공간에서 만나는 일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특정한 시각이나 장소를 정하여 이루어지는,
남녀 간의 만남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입니다
각자의 궤도를 따라 살아가던 두 주인공이 마치 운명처럼 같은 궤적에 들어서게 되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극 [랑데부]는 주인공 태섭과 지희가 등장하는 2인극입니다 2인극이다 보니 역시 배우의 연기력이 중요한 요소네요
전체적인 줄거리는 우주연구소에서 일하는 태섭과 그 앞에 중국집에서 일하는 새로운 주인 지희의 만남을 다루고 있습니다
텅빈 무대와 2인극의 조합으로 연극 [랑데부]는 오로지 배우가 끌어가는 공연입니다
그 중 박성웅 배우는 입이 벌어지게 만드네요 틱션, 표정, 감정표현 등 연기에서 나오는 아우라가 상당한 흡입력을 가집니다
감탄을 하며 보게 만드는 배우 박성웅 입니다
이수경 배우는 사랑스러운 배우네요 연기가 역시 베태랑급이 였습니다
두 배우가 만드는 시너지와 흡입력은 대단했습니다
공연이 끌날 때까지 한순간도 지루하지 않았네요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감정선이 끊임없이 휘몰아치며 공연이 이어지는데 정말 연기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공연이 끝나면 박성웅 배우가 더 잘 생겨 보이고 이수경 배우가 더 예뻐보이는 마법이 일어나네요 ㅎㅎ
마지막 두 배우가 춤을 추는 장면은 압권이였습니다
아련하고 가슴 먹먹하게 만드네요
엄청난 에너지를 느낀 연극 [랑데부] 잘 봤고 엄지척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