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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연극 [소년과 소녀, 짐승의 시간 그리고... 유령의 노래] 후기

5tofire 2025. 6. 15. 18:12

관람일시 : 25년 6월 15일 오후 3시
장소 : 모두예술극장
출연 : 김혁민(어린 박치수), 변상일(어린 박치수), 김세영(어른 한선화), 김민성(어린 한선화), 윤선정(어른 연은미), 박서영(어린 연은미), 황정남(빅태식), 선종남(박준현), 하경화(김홍희), 엄태준(리정훈), 조준희(남경식), 김수찬(차범기), 김민영(라혜숙), 나평화(오민), 정솔이(앙상블), 강민지(앙상블), 이재은(앙상블), 조윤정(앙상블), 이헌재(앙상블)
공연기간 : 2025.06.13.(금) ~ 2025.06.22.(일)
런타임 : 135분
극단 : 청춘오월당
연출 : 전용환

<SYNOPSIS>
1995년 함경도 무산의 한 중학교
가수, 배우, 영화각본가를 꿈꾸던 세 친구
선화, 은미, 치수는 함께 미래를 그려나간다
하지만 그들의 꿈은 억압과 침묵 속에서
순식간에 방향을 잃는다
그리고 2025년, 서울
한 남자가 남은 각본을 손에 들고 그녀 앞에 나타난다.
오래전 끝났다고 믿었던 이야기.
아직 끝나지 않은 그들의 시간
그리고 부르지 못한 노래가 다시 시작되려 한다.



연극 [소년과 소녀, 짐승의 시간 그리고... 유령의 노래](이하 소년과 소녀)는 성장과 기억, 그리고 사랑, 아픔이라는 주제로 순수하고 서정적인 감정을 자극하는 작품입니다

연극 [소년과 소녀]는 제목에서와 같이 세 파트로 나뉩니다

<소년과 소녀> 파트는 순수했던 시절이며 첫 기억, 첫 사랑의 감정이 나타납니다

<짐승의 시간> 파트는 인간 내면의 본능, 욕망, 그리고 폭력성도 그려집니다 인간의 상실과 심리적  변화의 모습들이 보여집니다

<유령의 노래> 파트는 지나간 시간에 대한 회상이 이루어집니다 세 주인공 중 한명은 죽고 두명은 마치 유령처럼 살아갑니다 이 작품에서 유령은 잊고 싶지만 살아지지 않는 과거이고 죄책감과 상실감을 형상화한 단어 입니다 그리고 공연 중 관객은 그 유령을 마주하게 되고 힘든 공감을 하게 됩니다

연극 [소년과 소녀]는 독특한 연출이 존재하는데 그것은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내가 동시에 등장한다는 겁니다  이것은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내가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기도 하고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내가  같은 상황에서 다른 반응을 보이주어 세월이 흐름에 따라 온 변화를 극단적으로 대비시켜줍니다

이 작품은 이해하려 하기보다, 내부의 감정을 느끼며 따라가야 완성되는 작품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서사적 이해보다는 내면의 울림과 공감이 더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북한의 과거 힘든 시대를 배경으로 한 보기 쉽지 않은 작품이였는데 그 시대상을 너무 잘 보여주었습니다

세 주인공의 본인이 어찌할 수 없었던 시대의 아픔을 담고 있는 처절한 일생을 독특한  연출로 잘 보여준  수작이였습니다

무게감 있는 작품이였고 공연이 끝나고 주인공들의 삶의 여운이 남는 작품이였습니다
좋은 작품 잘 봤습니다
만드신 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